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수시 원서접수를 끝내고 면접준비를 하던 도중 작년(2학년때) 수학 생기부가 누락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학선생님은 자기도 세특을 적어야 하는지 몰랐다며 뒤늦게 마감 2주 전 모든 학생의 생기부를 적어 해당 과목의 생기부가 엉망인 상태였습니다. 모든 학생들의 생기부 바이트 수가 1500바이트 중 500바이트도 채 안되었고 방학하기 몇일 전 생기부를 받은 학생들을 이를 확인하고 선생님께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친구들 중에 하나였고요. 저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에 방학 하루전, 그러니까 생기부 마감 하루 전에 다른 친구 한명과 ‘생기부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선생님께서는 카톡으로 생기부 내용을 보내주면 자기가 수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때가 때였던 지라 최종 생기부를 받지 못했고 결국 확인하지 못한채 잘 적어주셨겠지 생각하며 2학년 생활을 끝냈습니다.그리고 3학년이 되어서 수시 원서 작성 전 생기부를 받았고 그때는 다들 어짜피 1,2 학년 생기부는 수정이 안되니까 3학년 생기부만 보고 확인하자라는 마인드여서 저도 어짜피 지금 봐도 1,2학년 생기부는 수정이 안되니까 하며 3학년 생기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원서 제출이 끝나고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 생기부를 공부하던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세특은 총 380 바이트네요. 수1, 기하 세특이 이모양이고 저는 공과 대학에 지원했는데 이걸로 인해 대학이 떨어질 수 있을까요? 솔직히 진짜 화나고 억울하고 지금 오만 감정이 다 드는데 법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건 없나요?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생기부 수정은 아예 불가하다고 한 선례들이 있는데 다른 방법으로라도 보상받고 싶습니다. 수능 50일 남은 시점에 정말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공과대학은 세특 충실도를 중요하게 보는 편이기에 지원 대학에 따라 불리함이 생길 가능성은 있어요
인과관계 입증 난항으로 법적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만 ,학생들과 다같이 교육청에 진정서 제출하셔서 해당 사실을 대학에 통보하도록 요청하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 해 특정 과목 세특은 교사 과실로 일괄적으로 부실 기록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하는 법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